안원기 서산시의원 “혈세 낭비 국내외 연수 더 이상 안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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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기초의회 의원이 국민 세금으로 진행하는 국내외 연수의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참 의사를 공표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혈세 4000만원을 들여 진행하려는 이번 연수는 선진 사례를 배운다는 명목이지만, 과거 사례처럼 그 성과가 불확실하고 단순한 여행에 그칠 우려가 크다"며 "예산 부담을 이유로 시 사업에 반대하면서 해외 연수를 위해서는 혈세를 사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은 결코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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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기초의회 의원이 국민 세금으로 진행하는 국내외 연수의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참 의사를 공표했다.
이번 연수에는 서산시의원 14명 가운데 안 의원을 비롯한 4명은 참여하지 않는다. 다른 3명은 가선숙(더불어민주당), 이정수(국민의힘), 이수의(무소속) 의원이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혈세 4000만원을 들여 진행하려는 이번 연수는 선진 사례를 배운다는 명목이지만, 과거 사례처럼 그 성과가 불확실하고 단순한 여행에 그칠 우려가 크다”며 “예산 부담을 이유로 시 사업에 반대하면서 해외 연수를 위해서는 혈세를 사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은 결코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대표로서 공무국외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행태에 동참하는 것은 제 양심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민 세금을 낭비하며 진정한 의정활동을 외면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해외 연수 때 마다 매일 이어지는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에서 의원들간 묵은 감정이 표출해 다툼이 발생하는 등 불편하지 않게 돌아온 적이 없다”며 “부끄러움을 알고 반성해야 하며 저에게 할당된 연수비용 혈세를 사용하지 않아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내연수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연수를, 굳이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강사들을 여기서 다 데리고 강원도나 제주도로 연수를 가는 것도 당최 이해할 수 없다"며 “집행부에는 혈세를 아끼라 하면서, 자신들 뒷모습은 모순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제출해야 할 보고서와 관련해 연수 진행업체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연수 진행업체(여행사)와 의회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외유를 연수로 포장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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