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연일 국경에 병력 배치…"대공미사일 등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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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연일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국경에 1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라며 "벨라루스도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 1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국경 지대에서 벨라루스군 병력이 증가했다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를 기쁘게 하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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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증원 정황 없어…러 비위 맞추기"
(서울=뉴스1) 박재하 이창규 기자 =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연일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키야노비치 벨라루스 공군·방공 사령관은 이날 국영 CTV 방송 인터뷰에서 국경지대에 "병력을 대폭 증원했다"라고 밝혔다.
루키야노비치 사령관은 특히 대공미사일포대와 정보통신 부대와 함께 군용기도 대거 배치했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증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벨라루스는 전날에도 국경을 따라 병력을 배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국경에 1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라며 "벨라루스도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 1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경에 배치한 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직업 군인은 약 4만8000명이며 국경 수비대는 약 1만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국경 지대에서 벨라루스군 병력이 증가했다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를 기쁘게 하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침투해 해당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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