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LA공군기지에 `韓 소비재 상설판매장` 개점

전남·경남 협업 성과…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운영
15개 한국기업이 K-뷰티 등 100여종 상품 선봬

LA공군기지에 문을 연 'SHOP KOREA' 매장 현장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군기지(AAFES)에 한국 소비재 상설판매장인 'SHOP KOREA'를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협업해 마련한 이번 상설판매장은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판매장에서는 국내기업 15곳의 K-뷰티, 식품, 반려동물용품 등 100여종의 한국 상품을 선보인다.

코트라는 미군기지 내 매장 허가와 공사, 판매 승인, 인력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향후 참여기업의 상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미국 내 대형 유통망 진입이나, 공공조달 사업 참여를 위한 이력을 쌓을 수 있다. 소비자 선호도,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미군 부대에 정식 군납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박근형 코트라 LA무역관장은 "군 기지 유통망은 높은 품질과 업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만 입점이 가능한 만큼, 미국 진출에 있어 유리한 이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 기업의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