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후환경단체 "석탄으로 만든 전기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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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기후환경단체가 20일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이고 시대적인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하며,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환경운동연합,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 환경운동연합 등 9개 기후환경단체는 이날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공급될 '석탄으로 생산된 전기'를 거부한다"며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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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기후환경단체가 20일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이고 시대적인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하며,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환경운동연합,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 환경운동연합 등 9개 기후환경단체는 이날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공급될 '석탄으로 생산된 전기'를 거부한다"며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석탄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지속적으로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해안지역 기존 송전선로 수송가능 용량 초과에 따라 석탄발전소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해 2026년까지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 송전선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정의로운 에너지 사용을 위한 동해안~수도권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 취소와 함께 ▲전력 수요처인 경기도의 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확대 ▲석탄발전소 폐쇄와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온실가스를 다배출하는 석탄전기 사용이 아닌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충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최우선의 과제"라며 "RE100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석탄전기 거절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전과 정부의 송전선로 건설사업 중단과 탈석탄 정책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도지사임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민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기석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석탄발전소 운영을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안명균 경기도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의장은 "현재 7%의 남짓한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력량으로는 평택과 용인의 신규 반도체클러스터에 자리잡을 RE100 선언 기업들의 캠페인 실현은 이미 실패로 볼 수 있다. 송전선로 건설과 석탄발전소의 지속적인 운영은 대한민국 경제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정연수 가평구리남양주양평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제대로 된 설명이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평지역의 심각한 환경훼손 우려가 있으며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청정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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