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우고 MZ어필… 남양 `추구미`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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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과거를 청산하고 실적회복과 기업 이미지 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홍 전 회장과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지난 1월부터 최대주주로 등극,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낸 바 있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 체제에서 대리점 강품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관련 이슈, 불가리스 과장광고 문제 등으로 기업 이미지가 급속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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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에몽 웹드라마 마케팅 추진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과거를 청산하고 실적회복과 기업 이미지 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수년간 이어온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있는데다, 최근 신설한 준법경영실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여기에 10·20대를 공략하기 위해 자사 제품을 활용한 웹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분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용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남양유업은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에 506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609억원) 보다 16.9% 줄인 것이다. 회사의 지난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43억원이었다.
이 같은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당기손실도 줄였다. 올해 상반기 당기손실은 19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11억원) 대비 9.5% 줄어든 수치다.
남양유업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측은 주요 제품군의 수출 매출이 감소한 데다 원윳값 등 원가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내놨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는 등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검사 출인인 이상욱 전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4명이었던 준법상생팀의 조직원 수는 2분기 말 기준 5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 오너가였던 홍원식 전 회장의 색채를 지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홍 전 회장과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지난 1월부터 최대주주로 등극,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낸 바 있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 체제에서 대리점 강품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관련 이슈, 불가리스 과장광고 문제 등으로 기업 이미지가 급속도로 추락했다.
회사측은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오는 21일에는 자사 제품 '초코에몽'을 활용한 웹드라마 '친하게? 아니, 달콤하게!'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회사측은 이번 웹드라마를 통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소비자와의 속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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