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특수 잡았다" HD현대인프라, 사우디서 건설장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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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기회의 땅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종합건설기업인 SAPAC社, 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Nesma&Partners Contracting)社와 굴착기와 휠로더 총 10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급성장세를 나타냈던 북미와 유럽 등 선진 건설기계 시장이 최근 수요 둔화로 주춤하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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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핵심고객 공략·채널 강화…수익성 확보 나서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기회의 땅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회사는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사우디로 대표되는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판매 활로를 넓혀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종합건설기업인 SAPAC社, 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Nesma&Partners Contracting)社와 굴착기와 휠로더 총 10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달 말까지 50톤급 대형굴착기 20대, 20톤급 중형굴착기 40대, 대형휠로더 40대 등 모두 100대의 장비를 순차적으로 발주사에 공급한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오는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리야드 링 로드(Riyadh Ring Road)’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수주 규모가 약 100억원대 선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4톤 굴착기는 1억5500만원, 34톤급 굴착기는 1억9100만원이다.
지난해 급성장세를 나타냈던 북미와 유럽 등 선진 건설기계 시장이 최근 수요 둔화로 주춤하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동의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해 매출과 수익성을 챙기고 채널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특히 사우디는 기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면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번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주 성과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교통 인프라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를 위한 건설기계 판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에 RTC(Regional Training Center·거점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중동지역 서비스 담당자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강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핵심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추가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조2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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