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폭염에 '저혈당 쇼크' …경찰 '냉수 마사지'로 구했다

최혜린 인턴 2024. 8. 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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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폭염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2시 40분께 건물 앞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신월1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영백 경위와 오세형 경장이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와 오 경장은 신월1동 일대를 예방 순찰하던 중,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빌라 옆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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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폭염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월 18일 인천 부평구 부평소방서에서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 방생에 대비해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등 폭염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20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2시 40분께 건물 앞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신월1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영백 경위와 오세형 경장이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와 오 경장은 신월1동 일대를 예방 순찰하던 중,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빌라 옆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기에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한 경찰들은 '냉수 마사지' 후 곧바로 119 지원을 요청했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순찰을 하던 경찰들이 저혈당으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경찰청]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오른쪽 다리에서 부종을 발견했고, 당뇨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분을 공급하는 등 응급 처치를 이어갔다.

김 경위와 오 경장은 A씨에게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했고, 119가 도착하자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의 혈당은 52㎎/dℓ(데시리터당 밀리그램)으로 심각한 저혈당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혈당 수치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심장마비 등 급사의 위험이 있는 응급환자로 분류된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조치 후 빠른 병원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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