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회담 제안에…한동훈 쪽 “굳이 뺄 게 있나”

신민정 기자 2024. 8. 20.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쪽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채 상병 특검법'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기자들을 만나 채 상병 특검법 등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제안한 세가지 의제와 관련해 "굳이 거부할 거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좀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쪽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채 상병 특검법’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기자들을 만나 채 상병 특검법 등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제안한 세가지 의제와 관련해 “굳이 거부할 거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좀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도 “민주당에서 제안한 의제도 논의하고, 우리가 제안한 의제도 논의하고 다 열어놓고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며 “굳이 그걸(채 상병 특검법) 뺄 게 있나 싶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채 상병 특검법뿐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쪽에서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법’과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의제로 다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5만원(지급법) 관련해서 우리 입장이 어떻게 되는지 정리를 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굉장히 힘든데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서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제안했지만, 저희 당도 크게 이견이 있는 게 아니어서 같이 논의를 더 진행해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실장은 또 한 대표가 내놓을 회담 의제로 △민주당 주도의 탄핵,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회복 지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을 위한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회담 형식에 대해서는 “국민들한테 저희가 빨리 뭔가 결과를 드려야 되는 거라 형식도 두 분이 진솔하게 좀 얘기를 하고 그 내용도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는 제안을 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