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화학물질 안전지대' 아니다… 저감노력·집중관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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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이 '화학물질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2000개(중복)가 넘는 사업장에서 유해·위험·독성 등 1690개 종류를 취급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대기와 수계로 배출했는가 하면, 누출·화재·폭발 등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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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2141개 사업장 유해·독성 등 1690종 취급
-대기·수계 배출량 전국 2위, 누출 등 화학사고도 증가
충남지역이 '화학물질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2000개(중복)가 넘는 사업장에서 유해·위험·독성 등 1690개 종류를 취급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대기와 수계로 배출했는가 하면, 누출·화재·폭발 등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선 적극적인 저감노력과 함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해화학물질은 유독·허가·제한·금지·사고대비물질과 유해·위해성이 있거나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환경부는 사고 예방·대응과 취급 안전관리 등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2년마다 종류·제조, 보관·저장, 사용, 수출·입 등 실태파악을 진행한 뒤 공개한다.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7월 24일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도내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한 사업장(2141개)은 2020년 1955개(중복)보다 2년 사이 9.5%(186개)가 늘어났다. 전국적인 평균수치(3만 7107개→3만 8829개, 4.6%↑)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종류별로는 △유해인자(산업안전보건법)-2039개 사업장 △위험물(위험물관리법)-1708개 사업장 △유해화학물질(화학물질관리법)-1595개 사업장 △중점관리물질(화학물질의등록및평가등에관한법률)-920개 사업장 △독성가스(고압가스안전관리법)-373개 사업장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취급한 것은 식음료·치약·비누 등 널리 쓰이는 '수산화나트륨(641개 사업장)', 뒤로는 화장품 등에 사용하는 '이산화티타늄(486개 사업장)'과 술의 주성분으로 잘 알려진 '에탄올(448개 사업장)'이 차지했다.
'2022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4월 16일 발표)'도 보면, 경기(28.9%)에 이어 2번째로 많은 1만 733톤(17.6%)을 대기와 수계로 배출했다. 구체적으로 △유독물질-236개 사업장 연간 1-87만 4755㎏, △발암물질-89개 사업장 연간 1-12만 9874㎏ 등으로 집계됐다.
화학사고의 경우 2014-2020년(평균 6.3건) 7년 동안은 10건 이하였지만, 2021년 12건으로 증가하더니 2022년 2건으로 급감했다가 2023년 15건으로 급증했다. 2024년 들어서는 1-6월 6개월 만에 벌써 10건이나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화학물질은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등이 많이 배출한다. 충남은 천안·아산·당진 등 서북부쪽에 몰려 있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배출한 것으로 본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충남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방안 마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계속 노력 중이다. 내년부터는 배출저감계획서를 화학물질안전원에 제출한 뒤 이행해야 하는 '화학물질 배출저감제도' 대상이 9종→53종으로 늘어난다. 지역협의체 구성 등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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