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내 나이에도 설렐까?"…예지원→오윤아·이수경 '여배우의 사생활', 발칙한 공개 연애 도전(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설렘을 안고 공개연애에 도전한다.
20일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이승훈 CP, 김준 PD가 참석했다.
'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상형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 CP는 "20년 전 처음 만난 세 분이 한적한 시골로 떠나 운명적인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에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고, 본민만의 사연이 있지 않았나. 배우 혹은 여자로서 삶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가 섞여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들은 '여배우의 사생활'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 첫 연애 리얼리티에 도전한 맏언니 예지원은 "첫눈에 반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저보다 연배 있으신 분들이 0.5초면 알 수 있다고 하더라. 아마 방송을 보시면 제가 설렘을 느꼈는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상형은 지금도 어렵다. 어렸을 때는 명확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저는 아직 로맨스 역할을 하니까, 관련 지식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이야기를 하려니까 걱정이 되더라. 지금도 입이 바싹 마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윤아는 "저와 돈독했던 예지원, 이수경 씨를 오랜만에 만난 것도 반가운데, 여행 가서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꼭 함께 하고 싶었다. 예지원 씨는 가끔 만나는데, 수경 씨는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여행 가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촬영 분위기를 떠올린 그는 "사실 남자분들에 첫눈에 반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 누군가를 만나는 거에 대해선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그간 사적으로 남성 분들을 뵐 일이 없다 보니, 그분들이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실제로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고, 촬영도 잘 마쳤다"고 말했다.
또 연애 리얼리티 촬영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오윤아는 "저는 리얼리티를 많이 해봤고,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3년간 아들과 함께 출연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남성 분들이 나오시니까 긴장이 되더라. 제가 너무 긴장을 안 하고 간 것 같아서, 카메라에 저도 몰랐던 부분까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사랑 앞에서는 돌직구인 '골드미스 막내' 이수경은 "촬영하는 동안 '예지원 언니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나' 싶었다. 두 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봐서 좋았다"라고 들뜬 마음을 표출했다.
그는 공개연애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 나이에도 설렐 수 있을지 궁금했다. 색다른 공간에 갔을 때 리얼리티에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어떨지 궁금했다. 또 두 분과 여행도 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생각을 많이 했던 건, 또 한 번 설레고 스파크가 튈 수 있을까였다. 가슴이 두근두근 댔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PD는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연애한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한 배우들을 섭외했다. 세 분이 절친이시지 않나. 그런 부분까지 많이 고민해서 섭외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 출연자들 섭외 과정에 대해 "일단 배우들의 이상형을 가장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또 남자분들의 이상형도 따로 있지 않나. 그 부분을 매칭했을 때 '잘 맞겠다' 싶은 분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경쟁률은 어마어마했다. 하루에 10명 이상씩은 계속 만났기 때문에 거의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배우의 사생활'만의 차별점도 짚었다. 이 CP는 "색다른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어린 분들이 나오는 기존 연애 프로그램들은 누구 한 명을 쟁취하기 위해 무한 경쟁하고 정글의 법칙처럼 싸워야 하지 않나. 저희 프로그램은 서로를 응원해 준다.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조언을 해줘서 기존에 봤던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게 우리만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TV CHOSUN '여배우의 사생활'은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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