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발굴한 조윤수, 한국무용 전공→승무원 지망생→배우되기까지[EN:인터뷰]

박수인 2024. 8.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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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윤수가 무용과 학생에서 배우가 되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조윤수는 8월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각본/연출 박훈정) 인터뷰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다 배우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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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조윤수가 무용과 학생에서 배우가 되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조윤수는 8월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각본/연출 박훈정) 인터뷰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다 배우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때 진로가 변경됐다는 조윤수는 "그전까지는 생각이 크게 없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전까지는 승무원을 하고 싶어서 졸업하면 승무원을 해야지 했는데 대학교 2학년 때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를 보게 되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관계성과 서사에 엄청 매료가 됐다. 배우를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연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전공도 아니었고 연기를 따로 배워본 적도 없어서 단편영화, 웹드라마 공고에 지원을 하면서 시작됐다. 서사, 관계성이 있는 인물로 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배워본 적은 없다. 안일하고 어린 생각, 무모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일단 지원을 하고 인물로 살아보면 좋은 거 아닌가, 안 되면 말지 뭐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잘하고 싶어졌고 많은 인물을 만나보고 싶어졌다. 동료 배우,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로 진로를 변경한 것에 대한 부모님 반응에 대해서는 "지지해주셨다. 학교 다닐 때 부모님이 공부하길 바라시지 않나. 무용으로 전향할 때도,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도, 연기하겠다 말씀드렸을 때도 '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걱정되고 염려된 부분은 있었겠지만 한 번도 하지 말라는 말씀을 한 적은 없었다"며 부모님의 지지가 뒷받침 됐음을 알렸다.

'폭군'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 부분을 짚기도. 조윤수는 "'내가 연기에 이 정도로 진심이구나'라는 걸 가장 많이 느꼈다. 스스로 많이 여리고 크게 의지가 있거나 굳건하고 마음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강한 면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했던 선배님들 뵈면서 한참 후배지만서도 같은 배우로서 많이 부러웠다. 질투가 날 정도로 연기력을 갖추신 게 부럽기도 해서 나도 저런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연기가 자전거 타기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어렵다가 어떤 지점을 돌파하면 잘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어떤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좋은 연기를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치열하게 준비하는 선배님들을 뵈면서 끝이 없는 작업인거구나 나 또한 그런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만큼 연기를 더 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차기작은 논의 중이라고. 조윤수는 "아직 신인이다 보니까 안 해본 작품이 훨씬 많아서 어떤 작품에서 캐릭터를 만날까 설레고 떨리고 기대가 된다. 자경이가 딥한 캐릭터였다 보니까 반대로 밝고 유쾌한 작품도 해보고 싶고 시대극도 꼭 해보고 싶다. 연기를 시작한 게,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한 거였으니까 시대극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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