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광고축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내일 개막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산광역시·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내일(21일)부터 사흘간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공지능(AI)으로 마케팅 성공을 겨냥하다(AIM)'를 주제로 최근 세계적 화두인 AI 생성 콘텐츠(AIGC)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조망할 예정이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고 축제로 국내·외에서 2만여명이 넘는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면서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본선 심사를 다시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면서 코로나 이후 정상적으로 행사를 열게 됐다. 21개국 36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부산에 모여 의견을 나누며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2편을 포함한 주요 수상작은 행사 마지막날인 23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기조연설자인 페르난도 마차도 전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오른쪽)와 박애리 HSAD 대표.

학술대회에서는 AI를 주제로 강연 40여개가 진행된다. 버거킹 마케팅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진 페르난도 마차도 전 최고마케팅책임자가 '인공지능과 창의성이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을, 국내 대표 종합광고대행사 HSAD의 박애리 대표가 '인공지능이 주어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부문 책임자 수잔나 아펠바움은 '인공지능과 크리에이티브', 메타의 모바일 광고 및 커머스 솔루션 전문가 타와나 머피 버넷은 '혁신, 창의성, 연결을 강화하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네이버 클라우드의 하정우 센터장, 레고의 애들린 로슬리,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짜나 언짜나 등도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광고업계의 신진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마케팅·광고 경진대회도 함께 열린다. 청년광고인이 참여하는 '뉴스타즈'에는 8개국 73명이, 대학생이 참여하는 '영스타즈'에는 6개국 79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현장에서 제시되는 주제에 맞는 광고를 30시간 내 기획·제작하는 것으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실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국내 주요 광고회사의 인턴십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 광고제로 매년 광고인 2만5000여 명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AI 등의 발전에 따라 빠른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광고산업 역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번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새로운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광고업계의 발전과 진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