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예올과 손잡고 올해의 장인 정형구·젊은공예인 박지민 선정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8.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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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코리아의 협업이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예올의 김영명 이사장은 "샤넬과 함께 본 프로젝트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대장간 문화를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 있어 뿌듯하다"며, "시대의 흐름 속에 잊혀져가는 전통공예가 현대와 잘 어우러져 미래의 새로운 전통이 될 수 있도록 한국 공예를 가꾸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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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 가치 알리기에 앞장서
2024 예올X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정형구, 젊은 공예인 박지민 [사진=샤넬코리아]
“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코리아의 협업이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20일 오전 서울 북촌 예올북촌가에서 진행된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전시 현장을 찾은 클라우스 헨릭 베스터가드 올데거 샤넬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샤넬코리아는 한국 공예 후원사업에 헌신하는 재단법인 예올과 3년째 손을 잡고 올해의 장인과 젊은 공예인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올해의 장인으로는 ‘대장장 정형구’가,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유리공예가 박지민’가 최종 선정됐다. 장인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오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전시 ‘온도와 소리가 깃든 손 : 사계절(四季節)로의 인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 총괄 디렉팅 및 작품 협업에 함께 참여한다.

재단법인 예올은 우리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전통 공예의 가치를 올바르게 성찰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비영리재단이다.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는 예올의 전통공예 후원사업의 핵심으로 ‘예’- 과거와 현재를 잇고(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 ‘올’- 현재와 미래를 잇는(예올이 뽑은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정한다.

본 프로젝트는 선정된 장인 및 공예가의 지속가능한 전통 공예품 기획, 개발, 모델링, 생산 및 배포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공예의 미래를 장려한다.

샤넬은 장인정신에서 비롯된 남다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으로, 유서 깊은 장인의 정신을 기리고 기술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자 하는 재단법인 예올과 공통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협력해 장인을 위한 길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하기 위해 2022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 3년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올해의 장인 대장장 정형구는 대장간들이 사라져가는 현대에도 철을 묵묵히 두드리며 대장간의 명맥을 잇고 있다. 대장장이 공예는 인류의 문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인 철을 가공하여 일용품을 만드는 것으로, 농기구부터 문고리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제작하는 공예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장인은 전통의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디자이너 양태오와 협업을 진행, 대장장이 공예를 현대의 사계절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일용품을 선보인다. 대장장이의 작업으로 유명한 원예도구 외에도 화로, 책받침, 접시 등 철 소재를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인 유리공예가 박지민은 일상 속의 작은 나뭇잎 혹은 종이 조각 등을 유리 안에서 태우고 그을려 인공적인 색 없이 재와 그을음으로 새로운 유리판을 소성한다. 추상적인 오브제 작업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사용성 높은 공예품으로 확장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 세계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예올의 김영명 이사장은 “샤넬과 함께 본 프로젝트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대장간 문화를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 있어 뿌듯하다”며, “시대의 흐름 속에 잊혀져가는 전통공예가 현대와 잘 어우러져 미래의 새로운 전통이 될 수 있도록 한국 공예를 가꾸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 예올X샤넬 프로젝트_올해의 장인, 젊은 공예인 합작품 [사진=샤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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