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도망갈까 걱정" 오윤아→예지원·이수경, 농익은 공개열애 '여배우의 사생활'[종합] 

유은비 기자 2024. 8.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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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사생활 이수경, 예지원, 오윤아. 제공| TV조선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예지원과 오윤아, 이수경까지 20년 차 찐친 세 여배우가 '여배우의 사생활'을 통해 공개 열애에 도전한다.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예지원, 이수경, 오윤아와 이승훈 CP, 김준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은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승훈 CP는 작품에 대해 "20년 전에 처음 만났던 세 여자분, 여전히 혼자 계신 세 여자분이 한적한 시골로 떠나 운명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부터터 시작된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와서 각자 다른 사연이 있다. 연애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토론, 여자로서의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슷한 삶을 살아오셨던 분들이 세 명이 있는 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채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고 실제로도 3인 3색의 로맨스 드라마 같다. 각자 다른 색을 풍기는 스토리들이 이 안에 들어있다"라고 답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서 이CP는 "연애 프로라고 규정짓기는 애매할 수 있지만, 색다른 연애 프로를 만들고 싶었다. 출연자들이 나이가 있으시지 않냐. 어린 분들 나오는 프로는 무한 경쟁처럼 싸우고 이러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응원해주는 것이다.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게 그런 것들이 담겨있는 게 다르다"라고 답했다.

▲ 여배우의 사생활 오윤아. 제공| TV조선

오윤아는 '여배우의 사생활'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말 돈독했던 예지원, 이수경이랑 오랜만에 만나게 된 것도 반가운데 여행을 가서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두 분 다 수수하고 털털해서 트러블 없이 갔다 올 수 있겠다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자분들이 오시는 거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가 첫눈에 반하고 그럴 나이는 아니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시간도 필요한데 일반인 분들을 사적으로 뵐 일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했고 재밌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실제로도 재밌게 하고 끝냈다"라고 덧붙였다.

리얼리티 연애 예능이라는 점에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편스토랑'을 통해 3년간 아들과 리얼리티를 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남성분들이 오시니까 부담이 되긴 하더라. 긴장을 너무 안 하고 갔나 싶을 정도였다. 나도 몰랐던 부분 많이 나왔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 한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남자를 만날 때 모습에 내가 이런 부분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로 나도 놀랐다.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는데 나중에는 신경을 안 쓰고 딥한 부분이 나와서 엄마처럼 가르치다 온 것 같기도 하고 리얼한 모습이 나온다. 나도 사생활에 내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그것 때문에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 여배우의 사생활 예지원. 제공| TV조선

예지원은 '여배우의 사생활'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내가 첫눈에 반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깊게 생각을 해봤다. 로맨스 역할도 아직 하니까 드라마, 영화, 친구들 이야기까지 지식이 많아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출연 소감에 대해서는 "내 시간은 어색한데 새로운 남녀의 만남을 옆에서 보니까 재밌다. 윤아씨는 거의 데뷔 때 봐서 아직도 막내 같은 느낌과 가슴 찡한 느낌이 있는데 어른이 됐구나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여배우의 사생활' 방송을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라는 예지원은 "주변 지인분들의 기대치와 설렘이 100배였던 것 같다. 있는 상황에 나를 놔두고 지켜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 여배우의 사생활 이수경. 제공| TV조선

이수경은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 계기에 대해 "이 나이에도 설렐 수 있을까라는 게 가장 궁금했고 색다른 공간에 갔을 때 나의 모습이 궁금했다. 리얼리티에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이라 내가 어떨지도 궁금했고 두 분과 여행도 궁금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가장 큰 건 내가 또 한 번 설레고 스파크가 뛸 수 있을까 생각에 두근두근하면서 갔다"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평소 알던 모습과 다른 사람으로 이수경을 뽑으며 "나랑 2살 차이인데 엄청 동생 같다고 생각했다. 소녀 같고 수줍었는데 남자 앞에서는 솔직하고 터프하고 스스럼없이 굉장히 거침없이 표현하더라"라고 말했다.

예지원 역시 이에 동의하며 "두 분 다 솔직하고 감정표현에 있어서 거침이 없어서 부럽기도 하고 맑고 순수하고 너무 예뻐서 두 분한테 많이 배워온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연애 이야기 외에 세 여배우의 케미스트리 역시 '여배우의 사생활'의 관전 포인트. 이에 이수경은 내가 "연애를 몰래몰래 했지만 책으로도 배운 타입이라서 많이 상담 해줘야겠다 했는데 막상 도와드린 건 없고 응원밖에 안 했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오윤아 역시 "지원 언니를 지원해주기 위해 조력가 역할이라도 하러 가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언니가 굉장히 순수하고 매력 있는데 그걸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걸 사랑스럽게 봐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갔는데 예전과 다르게 더 여성스럽고 성숙미가 느껴지더라. 나도 오랜만에 하면서 예전에 알던 지원언니랑 달라졌고 예뻤다. 알아서 잘하시더라"라고 예고했다.

▲ 여배우의 사생활. 제공| TV조선

오윤아는 '여배우의 사생활'에서 상대남으로 출연한 남성들이 여배우의 정체를 모르고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여배우라는 사실만 알고 누군지는 그날 아셨다더라. 도망갈까 봐 걱정됐다. 여배우라고 해서 기대했을 건데 사실 우린 농익을 때로 익고 20년 넘게 방송을 하던 사람이니까 그분들은 얼마나 여배우라는 기대가 있었겠냐. 집에 갈까 봐 도망가지 않게 하자고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까 걱정이 됐다. 나이가 몇 살인지 누군지 전혀 모르고 오셨으니까 난 아이도 있는데 예고도 없이 있으면 본인들도 취향이라는 게 있지 않겠냐. 여배우라고 해서 다 좋아하진 않을거고 해서 걱정을 했다. 우리가 부담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분들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도망가지 않으실까 고민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김준 PD는 6개월간 수많은 상대남을 만났다며 "배우들의 이상형과 상대남의 이상형이 매칭되는 사람으로 골랐다. 예지원의 이상형은 긍정적이면서 함께 있을 때 재밌는 사람, 오윤아는 마음씨가 넓고 존중하며 아껴주는 사람, 이수경은 웃을 때 선한 인상에 삶이 좀 안정된 분을 이상형으로 꼽았다"라고 전했다.

'여배우의 사생활'은 이날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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