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정원산업 활성화…주목받는 국립수목원 지역상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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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소속 국립수목원이 중점 추진하는 지역상생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한수정에 따르면 소속기관인 경북 봉화군 소재 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구매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심는 지역상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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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수목원은 자생식물 활용한 정원소재 개발·판로개척 총력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소속 국립수목원이 중점 추진하는 지역상생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원문화 확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20일 한수정에 따르면 소속기관인 경북 봉화군 소재 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구매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심는 지역상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임·농가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현장 기술지도는 물론 재배기술력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한 145개 임·농가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올린 수입이 32억원에 달했다.
이재선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장은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임·농가로부터 납품받은 자생식물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봉자페스티벌(봉화군 자생식물 축제)에 사용된다"며 "축제 기간 수목원 야생화 언덕에 심은 자생식물을 관람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인구소멸지역인 봉화군의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수목원에는 2017년 5월 개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25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4만1천700명꼴이다. 지난달 기준 봉화군 인구는 2만9천197명이다.
한수정이 관리하는 또 다른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개발과 판로개척 등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세종수목원은 매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열어 자생식물의 시장성 검증과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 개최,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정원산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우수 정원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 우리 자생식물이 영국,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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