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오윤아-이수경 훈남들과 공개연애♥…설레는 ‘여배우의 사생활’[종합]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2024. 8.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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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오윤아-이수경 훈남들과 공개연애♥…설레는 ‘여배우의 사생활’[종합]

4050 우아한 여배우들의 사생활이 공개된다. 방송을 통해 낯선 여행지에서 공개 연애하는 현장을 리얼하게 담은 리얼리티가 여름밤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0일 오후 진행된 TV CHOSUN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이승훈 CP, 김준 PD와 함께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출연했다.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연애 예능 프로그램. 이 CP는 “각자 다른 삶과 사연이 있는 세 여배우가 연애뿐 아니라 서로 배우로서 삶의 이야기도 나누고 여자로서의 이야기도 나누는 재밌는 리얼리티”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프로그램명에 대해 “그동안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관객을 만났던 여배우들의 사적 영역으로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면서 “비슷한 삶이 살아온 세 분이 있는 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세 분의 조합이 너무 신선하고 각자 다채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이렇게 캐스팅했다. 3인 3색의 로맨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색다른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기존의 어린 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누군가를 쟁취하기 위해 무한경쟁으로 싸우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서로 응원해주는 차별점이 있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고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기도 한다. 이 분들이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면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너무 다른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 여배우의 이상형을 고려해 100명 이상의 연애 후보들을 미팅했다는 제작진. 이들은 “예지원은 긍정적이고 함께할 때 재밌는 부분이 통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오윤아는 마음씨가 넓고 상대를 존중해주고 아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수경의 이상형은 웃을 때 인상이 선하고 삶이 안정적인 사람”이라면서 연하의 훈남들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여배우들이 “우리끼리 농담으로 결혼정보회사를 하셔도 되겠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공개연애의 부담감에도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오윤아는 예지원, 이수경과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면서 “오랜만에 만나게 된 것도 반가운데 여행을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같이 가고 싶었고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의 스타일을 잘 안다. 허당미가 있고 수수하고 털털하다. 트러블 없이 재밌게 다녀올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이제 첫 눈에 반할 나이도 아니고 누군가를 만날 때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인 남성들을 사적으로 뵐 일이 없어서 재밌는 마음으로 임했다. 실제로도 재밌었다”면서 “앞서 리얼리티를 많이 해봤다. ‘편스토랑’에도 출연해봤고 부담이 없었는데 남성분들이 오시니까 생각보다 긴장이 되더라. 나도 몰랐던 부분이 많이 나왔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예지원 역시 “첫 눈에 반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땠냐면 방송을 보시면 알 것”이라며 “(연애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더라. 드라마와 친구들을 통해 쌓아온 연애 지식이 있다. 엄청난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내가 하려니 막막하더라. 어떡하지 싶었다. 지금은 이상형도 잘 모르겠다. 어렵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한다니까 내 주변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 특히 여자분들이 부러워하더라. 보수적인 한 동생은 설렌다고 하더라. 한꺼번에 여러명 만나면 안 되냐고도 하더라”며 “이 프로그램 굉장히 재밌겠다 싶더라. 지인분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고 임했다”고 전했다.

이수경도 “사실 공개 연애라는 면에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이 나이에도 설렐 수 있을까가 가장 궁금했다.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갔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상대 남성들은 세 여배우의 사전 정보도 없었다고. 예지원은 “첫날에는 우리끼리 너무 재밌어서 남자 분들이 안 오셔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상대 남성분들이 우리가 여배우라는 것만 알고 누군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포를 느꼈다. 셋 다 경력 최하 20년에 나이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여배우들의 기라는 게 있지 않나. 상대적으로 파릇파릇한 친구들은 기가 덜한데 우리는 농익을 대로 익었으니까”라고 농담하며 “우리 나이도 모르고 특히 나는 아이도 있는데. 부담스러워서 도망가지 않으실까 걱정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 앞에서 가장 달라지는 멤버로 이수경은 예지원을 지목했다. 그는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싶었다. 매력이 넘치고 이렇게 예쁜 여자를 안 좋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예지원은 오윤아와 이수경 모두를 지목했다. 그는 “솔직하고 감정 표현에 거침없어서 부럽기도 했다. 맑고 순수하고 예쁘더라. 나도 두 분에게 배워왔다”고 털어놨다.

오윤아 역시 두 사람 모두를 꼽았다. 오윤아는 “예지원 언니는 내성적이고 소녀 같았고 이수경은 자기감정에 굉장히 솔직하더라. 오해가 되지 않게 정확하게 이야기하더라”면서 “나도 어릴 때는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나이 들수록 솔직한 게 좋더라. 남녀 사이에서 애매하게 이야기하면 오해하고 여지를 둔다고 생각해서 남자에게는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남자 앞에서 애교가 없어지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예지원 언니는 되게 소녀 같았다.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봤다. 보는 분들도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을 것”이라며 “이수경은 의외로 굉장히 솔직하고 대범하더라. 소녀 같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편이었는데 남자 앞에서는 굉장히 터프하고 솔직하더라”고 말했다.

이수경도 동의하며 “오윤아 언니와 내가 서로 결이 비슷했다”면서 “내 표정과 표현이 직설적으로 담겼을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도 “나도 너무 터프하게 나올까봐 걱정된다. 한 분이 나보고 무섭다고 ‘주방의 카리스마’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준 PD는 “각자 다른 설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지원은 순수한 설렘, 오윤아는 어른스럽고 진한 설렘, 이수경은 상큼한 설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팀은 시청률 공약으로 7% 달성시 브라질에서 시즌2를 찍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과연 이들은 브라질로 떠날 수 있을까.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20일 화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첫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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