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물 보호 조례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포함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가 처음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등 관리 방안을 담아 동물 보호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관련 조항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혜윤 변호사(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는 20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 동물 보호·복지 조례 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 발제를 통해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타시도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혜윤 변호사 "급식소 설치 사항 없어…개정 흐름과 안 맞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처음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등 관리 방안을 담아 동물 보호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관련 조항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혜윤 변호사(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는 20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 동물 보호·복지 조례 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 발제를 통해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타시도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근 개정되는 (타시도) 조례에선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및 설치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특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관한 이유로 '길고양이 관리', '동물복지 증진',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에서도 길고양이에게 주기적으로 먹이, 물을 제공하는 경우 길고양이의 생존율과 복지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쓰레기봉투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조례 개정안에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지 않은데 이는 타시도의 개정 흐름에도 맞지 않으며 길고양이의 안정적인 급식소 운영이 중성화 제도 정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일부 지역에서 길고양이 급식소와 관련해 적법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제도화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길고양이 급식소 자체를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신속하게 조례에 포함시키고 지자체 급식소의 운영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길고양이 급식소 유지·관리를 통해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에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 운영에 대한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특정 지역 또는 공간 내에서 급식소 운영에 대한 적법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행정적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 동물 보호 및 관리 조례'로 명칭을 변경한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를 거쳐 도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길고양이에 대한 정의나 관리 조항이 없었으나 개정안에는 길고양이 중성화 및 관리 기준에 관한 사항이 신설됐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 개회하는 제431회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