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 귀순…“강원도 고성 MDL 걸어서 넘어와”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8.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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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이 20일 새벽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와 오늘 새벽 이른 시간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 군은 해당 인원이 동부전선 MDL 이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부터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으로 귀순 유도 작전을 진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따라 걸어와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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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고 내려와…계급은 하사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군이 대남방송 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 근처에서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 1명이 20일 새벽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북한 주민이 귀순한 지 12일만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와 오늘 새벽 이른 시간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 군은 해당 인원이 동부전선 MDL 이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부터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으로 귀순 유도 작전을 진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현재 관계기관에서 귀순 경위 및 남하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북한군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따라 걸어와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귀순했다. 군복을 입고 있었던 그는 계급이 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군은 해당 지역 DMZ 북측에서 지뢰매설 및 불모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우리 군은 작업하는 북한군이 들을 수 있게 대북 확성기를 가동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와 귀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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