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전남도 의대공모 참여해야" 지역 도·시의원 가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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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에 이어 순천 지역 도·시의원들도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순천을 지역구로 둔 전남도의원 6명과 순천시의원 9명은 20일 순천대 앞에서 성명을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문수 국회의원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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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순천시·권향엽 의원, 독자 신청 고수
(순천·무안=연합뉴스) 전승현 장덕종 기자 = 김문수(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에 이어 순천 지역 도·시의원들도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이 쏘아 올린 '도 공모 참여론'이 지역 사회 내에서 힘을 얻으며 확산하고 있어 공모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순천시와 순천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순천을 지역구로 둔 전남도의원 6명과 순천시의원 9명은 20일 순천대 앞에서 성명을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문수 국회의원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동부권 도민을 위해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천대는 공모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공모 참여가 반드시 단독 의대 선정을 위한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남도는 이미 공동 의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거론하고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순천갑 지역구 전남도의원 6명이 모두 참여했으며, 순천시의원은 전체 25명 중 순천갑 9명(순천갑 전체 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 발표 후 이병운 순천대 총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지역사회에서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공모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은 지난 12일 김문수 국회의원이 그동안의 공모 반대 입장을 바꾼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전남 지역 의견이 통합된 형태로 수렴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의 허정 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김문수 국회의원에 이어 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라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정부 인사들이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전남도 공모 절차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대가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것이 의대 유치의 실질적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며 "목포대와 순천대는 전남도 공모 절차에 반드시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모 반대를 주도했던 노관규 순천시장과 당사자인 순천대,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은 여전히 의대 설립 독자 신청을 고수하고 있다.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은 "의원들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면서 "불공정한 공모에 반대하는 순천대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권향엽 국회의원도 "순천대의 독자 신청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연구 용역은 객관적으로 의뢰 발주하는 주체의 의사와 반하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며 전남도 공모가 불공정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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