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IP의 파워'...더핑크퐁, 실적 바닥 찍고 흑전 '용틀임'

남미래 기자 2024. 8. 20.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외법인의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혔던 더핑크퐁컴퍼니(이하 더 핑크퐁)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상어, 베베핀 등 슈퍼 IP(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외법인의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혔던 더핑크퐁컴퍼니(이하 더 핑크퐁)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상어, 베베핀 등 슈퍼 IP(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8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4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더핑크퐁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매출은 2022년 1170억원에서 지난해 946억원으로 19%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적자 전환(영업손실 32억원)했다.

실적 부진은 해외법인의 영향이 컸다. 홍콩 자회사 스마트플레이의 매출은 2022년 300억원에서 2023년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미국 법인의 매출도 315억원에서 221억원으로 감소했다.

더핑크퐁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의 인플레이션 여파로 완구 등 비필수재의 소비가 줄었다"며 "이로 인해 라이선스나 머천다이즈(MD)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실적이 빠르게 회복한 것은 슈퍼 IP를 중심으로 본업인 콘텐츠 사업 역량을 키운 덕분이란 평가다. 특히 기존 주력 채널인 유튜브 외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로 서비스 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상반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217억원) 대비 31.8% 늘었다. 실적이 꺾이기 전인 2022년 상반기 매출(182억원)보다도 크게 뛴 수치다.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베베핀 플레이 타임' 등 넷플릭스 글로벌 탑10에 오른 시리즈들이 상반기 콘텐츠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간판 콘텐츠 '아기상어' 외에도 베베핀, 씰룩, 문샤크 등 신규 IP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베베핀은 출시 2년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해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았다. 이는 더핑크퐁 IP 중 역대 최단 기록이다. 베베핀 IP를 활용한 국내 뮤지컬, 전용 영화관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더핑크퐁 관게자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뒤흔든 슈퍼 IP를 기반으로 사업화 전략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핑크퐁,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신규 애니메이션 시리즈 방영도 앞두고 있고 베베핀 등 신규 IP의 다국어 채널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핑크퐁은 콘텐츠 사업을 기반으로 라이선스, MD 등 비콘텐츠 사업 성과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흑자 달성은 물론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핑크퐁 관계자는 "다양한 IP 기반 콘텐츠를 강화하면 자연스럽게 라이선스나 MD 사업부문의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MD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