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장 무효 소송' 제기한 안수일 시의원 국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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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결과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안수일 시의원이 20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안수일 의원은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년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이성룡 의원을 내정했는데, 안수일 의원이 이에 불만을 품고 내부 조율 결과에 불복하면서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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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결과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안수일 시의원이 20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안수일 의원은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년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저로 인해 발생된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의힘 당권과 지지자, 시민들께 큰 불편을 안겨드렸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이 업무를 처리할 때 기준으로 삼는 수많은 규칙·규정이 오판과 부정으로 얼룩진다면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는다"며 "지방자치의 근간도 무너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떠나더라도 도덕적, 법률적 규범을 준수하는 시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틀림과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울산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송에 대해서는 "일련의 사태가 차후에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차원에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한다"며 취하 의향이 없음을 내비쳤다.
또한 1심에 패소할 경우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은 법원의 1심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발견된 '이중 기표 투표용지'로 법적 다툼이 벌어져 파행을 겪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이성룡 의원을 내정했는데, 안수일 의원이 이에 불만을 품고 내부 조율 결과에 불복하면서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결국 시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고 두 후보가 동률이 나오면서 최다선 의원인 이성룡 의원이 당선됐다.
의결 이후 이성룡 의원을 선택한 투표용지 중 이중 기표된 것이 1장 발견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안수일 의원은 의회 규정에 따라 의장 선출 무효를 주장하며 법원에 의장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의장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9일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성룡 의장의 직무가 정지됐고, 김종섭 제1부의장이 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안 의원이 이날 오전 탈당함에 따라 시의회는 국민의힘 19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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