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전라노출로 유명세→10년 잠적” 애증 남기는 ★노출신 고백ing[TV와치]

이슬기 2024. 8. 20. 14: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구본승, 이재은, 염정아 / 사진=뉴스엔DB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구본승이 10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파격적인 전라 노출, 쏟아지는 관심과 말들은 배우 구본승을 숨어 들게 했다. 노출은 때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유명세를 얻게 하지만, 그 만큼 짙은 그림자를 남긴다. 그렇게 스타들의 노출신에 담긴 애증의 비화는 반복되고 있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7화에서는 구본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90년대 청춘 스타의 귀환에 '양촌리' 선배들은 반색하며 그를 맞이했다.

구본승의 데뷔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이뤄졌다. 그는 "MBC 예능 PD에게 캐스팅됐다. 난 원래 배우가 아닌 가수 지망생이었는데 (PD가) 매니저를 소개시켜줬다. 가수 계약을 하고, MBC '오늘은 좋은 날'에 출연하면서 강호동 형과 콩트로 첫 연기를 시작했고, 드라마 '종합병원'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됐다. 운이 좋았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구본승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쉬기 전 찍은 작품이 영화 '마법의 성'(2002)이었고, 그게 파격 노출로 말이 많았다. 그때 '1년 정도 쉬어야지' 했는데 몇 번 작품을 거절하고 쉬다 보니까 10년이 될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마법의 성'은 파격 노출로는 이슈가 됐지만,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다.

구본승은 "1년 정도 쉬었을 때 어느 날 생각이 드는 게 우리가 하는 일이 서랍을 열면 양말과 속옷처럼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지 않나. 우리가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부르지 않더라. 쉬면 그 기간이 길어지니 점점 밑에 있는 옷처럼 사람들에게 안 보이는 거다. 어느 순간에 떠날 수가 없구나 느끼는게 날 알아보시더라. 이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며 자신에게 남은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에는 노출신을 원치 않게 찍게 됐다거나,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는 고백이 뒤따르곤 한다. 신인 때는 유명세를 얻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 따르기도 한다.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은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해 애증의 작품으로 ‘노랑머리’를 꼽으며 “저한테 명예도 안겨주고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처음에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영화였다. 그 목적이 처음에는 순수하지 않았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당시 이재은은 '노랑머리'에서 아역 활동 이미지를 벗고, 파격 노출까지 선보였다.

천우희의 경우 영화 '마더'에서 신인 답지 않은 노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만 그는 연기에 대한 오기로 전라노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한 인터뷰에서 "'스물두 살이면 성인이고 이건 내 직업'이란 오기가 발동했어요. 부모님께 '등만 나온다'며 안심시키고 촬영했다"는 비화를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본 후) 부모님의 표정은 어두웠고 말이 없었다. 그날 집에서 한숨도 못 주무시고 펑펑 우셨다고 한다. 지인들 반응도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전도연 또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치정스릴러극 '해피 엔드'에 대해 "어린 나이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결심으로 노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찍을 땐 좀 순수한 선택이었는데, 그때 했던 광고들이 다 끝났다. 그것도 왜 그런지 잘 몰랐다. 끝나고 알았다. 여배우한테 바라는 이미지가 어떤지를 그때 알았던 것 같다"며 뼈 아픈 성장의 경험을 얻었다고. 그는 "여배우로서 편견은 있었고 그때는 더 명확하게 있었다.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지적을 많이들 했는데 '해피 엔드'는 여배우가 훨씬 더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한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할 일을 한 거다. 뭐라고 할수록 더 당당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촬영장에서 예상치 못한 노출 장면을 마주하는 경우도 있다. 염정아는 2011년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영화 '테러리스트' 속 반라 노출에 대해 "매니저도 엄마도 없이 혼자 촬영장에서 얼떨결에 찍었다"라고 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영화가 개봉된 후 극장에서 보고 기절할 뻔 했다. 어린 나이에 상처가 돼 다음 촬영을 못 할 정도로 펑펑 울었다”며 "현장에서 바뀌었다. 내가 처음 본 시나리오에는 다른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박민지 또한 지난 2012년 SBS ‘강심장’에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 목욕신에 대해 "예정에 없던 노출 수위"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민지는 "원래 목욕신은 저런 장면과 콘티가 예정돼 있지 않았다. 일반적인 목욕신이었다. 탕 안에 들어가 흰 옷을 입고 물을 끼얹는 정도였다. 대본에도 그냥 '목욕을 하는 반야의 어깨가 곱다' 정도로만 나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 가니까 감독님이 '좀더 참신한 장면을 위해 탕 안에 들어가지 말고 허리까지 노출했으면 한다'고 하더라"라며 "너무 당황해서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조명도 화면도 예쁘게 해 주겠다'고 유혹했다. 그래서 감독님 의견에 따라 참신한 목욕신에 도전했다"고 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