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을지연습 일환 GPS 교란 대응 합동훈련 실시

황국상 기자 2024. 8.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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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일환으로 GPS(위치정보시스템) 전파혼신 대응태세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2시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과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구방부, 국토부, 해양수산부 및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훈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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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 및 관계자들과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일환으로 GPS(위치정보시스템) 전파혼신 대응태세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2시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GPS 전파혼신이란 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강도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 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전파교란시 육·해·공 교통위치 정보는 물론이고 통신·전력·금융 분야 시간정보 수신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올해만 벌써 북한이 3차례에 걸쳐 GPS 전파혼신 도발을 가한 바 있따.

이 훈련은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과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구방부, 국토부, 해양수산부 및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당국은 북한의 GPS 전파혼신 시도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공항 등 국가 중요기반시설과 강원도 고성 등 북한 접경지역과 같은 복수 지역에 대해 동시간대 전파교란 상황을 상정, 민관군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혼신이 탐지된 직후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의 항공기, 선박, 이동통신 기지국 등으로부터 GPS 수신장애 상황을 보고받은 후, GPS 전파혼신 위기관리 경보 "주의" 단계 발령 및 유관기관 전파 등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혼신원 탐지·제거를 위해 군과 협력하여 현장에 혼신제거팀을 출동시켰다.

항공기·선박·이동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기관에서는 민간의 GPS 혼신피해 방지를 위한 자체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국토부는 항공 보안·위험 정보를 항공 종사자와 공유하고 항공기의 경우 관성항법 장비 등을 이용해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해수부는 안전조업 지도, 항해 주의 안내 방송 등을 강화했고 선박에는 레이더 등 대체항법으로 안전운항을 하도록 했다. 이통사들은 기지국의 자체 차폐 시설 가동, 네트워크 동기화로 전환 등을 통해 정상적 통신 서비스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훈련 당일 GPS 전파혼신 지휘통제소인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유 장관은 "최근 북한의 GPS 전파교란 시도가 빈번하게 있었던 만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GPS 전파혼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이 GPS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기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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