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민단체 "병영성 북문루 복원해야"…청원서 제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중구 병영성 인근 주민들 단체인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은 20일 울산중구의회에 '병영성 북문루 복원'을 위한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구가 병영성 북문지에 본성과 옹성을 정비하고 있으나 북문루(누각)는 복원하고 있지 않다"며 "북문루가 복원되면 성의 모습을 잘 알릴 수 있어 문화관광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중구 병영성 인근 주민들 단체인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은 20일 울산중구의회에 '병영성 북문루 복원'을 위한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구가 병영성 북문지에 본성과 옹성을 정비하고 있으나 북문루(누각)는 복원하고 있지 않다"며 "북문루가 복원되면 성의 모습을 잘 알릴 수 있어 문화관광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 단체는 "병영성은 복원이 아니라 정비를 했기 때문에 산책길로 느껴지는데, 북문지에 복원된 문루가 있어야 비로소 성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다"며 "쟁점이 있다면 청원인, 전문가가 참가하는 심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병영성 정비공사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통위험 지역 개선 방안도 주민과 함께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는 주민 1천441명 서명을 받아 청원을 제출했다.
주민 청원은 담당 지역 의회 의원(소개 의원)을 통해 해당 의회에 제출되며, 의장이 해당 청원 내용의 법적 요건, 특정인에 대한 이익 소지 여부 등을 따져 수리 여부를 판단한다.
수리되면 의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중구는 이번 주민 청원이 공식 채택, 의결되면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던 2018년 자문위원들이 북문루 복원보다 정비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을 근거로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구 관계자는 "북문에 대한 고고학적 흔적과 역사적 자료가 없어 명확한 문루 형식을 알 수가 없다"며 "추가적인 훼손을 막고자 정비 공사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병영성(울산경상좌도병영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 동남해안권 방어를 위해 세워졌다.
병마절도사(조선시대 각 도의 육군 지휘 책임자)가 머물던 곳으로 두 차례 왜란 때 훼손됐다.
cant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낙동강 하류서 4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경인아라뱃길서 10대 숨진 채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 연합뉴스
- 아내 마중 가던 80대 급류에 '참변'…마을 주민 "허탈할 뿐" | 연합뉴스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눈물…집안에 한 반이 생겼네요" | 연합뉴스
- 尹, 참모들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젊은 세대가 많이 보길" | 연합뉴스
- 軍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 연합뉴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종합2보) | 연합뉴스
- 두차례 징역형 살고 나와 또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40대 실형 | 연합뉴스
- "내 목에 칼 들이대서" 동료 살인미수 외국인…법원은 '무죄' 왜 | 연합뉴스
- 사제 수갑 채워 아내 감금한 전직 경찰관 현행범 체포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