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쟁중단·민생회복·정치개혁 의제…회담 전체 공개 제안”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예정된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정쟁 정치 중단 선언과 민생 회복, 정치 개혁 등 세 가지 의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 내용을 전체 공개하는 방안도 제시할 방침입니다.

한 대표는 오늘(2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여야 대표 회담 대책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 회담과 관련해 "세 가지 의제를 민주당에 제안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실장은 "첫 번째로 지금 릴레이 탄핵 등이 굉장히 많고, 무의미한 청문회 등이 많은데, 이런 '정쟁 정치를 중단하는 선언을 하자'라는 제안을 우선 의제를 하나 던져볼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생과 관련해 금투세, 요즘 서민경제가 어려운데 이자 경감책, 저소득층,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법안을 챙겨서 민생 회복을 위한 의제로 제안하고,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실장은 전체 공개 회담 제의에 대해선 "이번 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에 열리고 국민들에 빨리 결과를 드려야 하는 만큼 형식도 진솔하게 얘기를 하고,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하는 제안을 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서 제시한 해병대원 특검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에 대해서도 "굳이 거부할 것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25만 원 지원금을 두고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힘든데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 혹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방안이 있는지도 협의해서 제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구당 부활'에 대해선 "민주당이 제안했지만, 저희 당도 크게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서 같이 논의를 더 진행해 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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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