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미 본토 軍 PX 뚫었다…K-소비재 지원 총력

전라남도·경상남도와 협업…매장 허가 등 전 과정 지원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K-제품이 미국 본토 공군기지 군마트(PX)를 뚫었다. 화장품과 식품, 반려동물용품 등 100여종의 한국 상품이 미 장병들에게 공급되며,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KOTRA)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공군기지 내 'AAFES'에 한국 소비재 상설 판매장인 '숍 코리아(SHOP KOREA)'를 열었다고 밝혔다.

AAFES(Army and Air Force Exchange Service)란 전 세계 미군 기지 내 5800여개 PX를 운영하는 단체로, 본부가 미국 텍사스주에 있다.

AAFES는 워낙 규모가 커서 납품을 위해 접촉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일이다. 코트라는 AAFES와 계약하기 위해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힘을 합쳤다.

국내 기업 15개 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숍 코리아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코트라는 이번 기회를 통해 까다롭기로 알려진 미군기지 내 매장 허가와 공사, 판매 승인, 인력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숍 코리아 참여기업의 상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미국 내 대형 유통망 진입이나 공공 조달 사업 참여를 위한 이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미군 부대에 정식 군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근형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군 기지 유통망은 높은 품질과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만 입점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은 참여기업의 미국 진출에 있어 유리한 이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