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해지는 러-우 전쟁…"푸틴, 이제 우크라와 대화 없다고 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15일째 지속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현지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와 어떠한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15일째 지속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다시 한번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 요청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더 이상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전선에서의 전투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작전을 통해 1250제곱킬로미터(k㎡) 이상, 총 92개의 정착촌을 점령했다"며 "우리의 파트너들이 러시아 영토에서 무기 사용에 대한 현재의 제한을 해제한다면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 물리적으로 진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250km 이상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본토 공격 용도로는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해제해달라고 또다시 요구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중단시키는 것은 우리가 파트너들로부터 기다리는 단 하나의 결정이라는 점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용감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연설에서도 '미국, 영국, 프랑스'를 언급하며 이같이 요청한 바 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현지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와 어떠한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부분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비밀리에 추진했다'는 지난 17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한 2022년 노르드 스트림 파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지원 없이는 노르트 스트림에 대한 공격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WSJ은 독일이 거의 2년 동안 자체 조사한 결과 2022년 9월 세계 최대 해상 파이프라인 시스템인 노르드 스트림을 파괴한 장본인이 6인의 우크라이나 팀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노르드 스트림 러시아로부터 유럽에 천연가스를 보내기 위해 발트해 아래에 설치한 파이프라인으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러시아와 함께 진행한 야심작이다.
전선에서의 양측 간 전투도 더 격렬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롭스크와 토레츠크 지역에서 하루 동안 63번의 교전을 벌였으며 러시아군은 포크롭스크 외곽까지 10km까지 진격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쿠르스크 지역 세임강에 있는 세 번째 교량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의 교량을 공격한 것은 지난 16일, 18일에 이어서 세 번째다. 해당 교량들은 러시아군의 중요한 보급로의 일부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까지 쿠르스크 지역의 9개 국경 지역에서 주민 12만1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귀순배우' 김혜영 세번째 이혼한 사연…"판사가 인생 낭비하지 말라고" - 머니투데이
- "아들이 나한테 이X 욕설" 화내는 엄마에…오은영 "정신 차리세요" - 머니투데이
- '연매출 30억' 양준혁, 방어 양식장으로 대박…"10년간 시행착오" - 머니투데이
- "저수지 빠져 죽어"…33년간 '사망신고' 상태로 살아온 여성, 왜? - 머니투데이
- "연봉 35억 받자 최준석 돌변" 아내 울컥…10년째 각방 쓰는 중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녹취로 협박" 김준수한테 8억 뜯은 여성BJ…마약 사는데 썼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