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회담 앞둔 민주당, '채상병 사건 국정조사' 압박 드라이브

이승주 기자 2024. 8. 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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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 등 야6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6당 의원들과 군인권센터,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사건과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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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 해병 사망 사건과 대통령실 수사 외압 국정조사 실시 촉구 시민사회·야당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 등 야6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6당 의원들과 군인권센터,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사건과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용민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통령의 연이은 거부권 행사로 사건 발생 1년이 넘도록 진실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증거 또한 사라지고 있다"며 "국회가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증거 확보와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채 상병 투입 결정이 내려진 과정 △사건 발생 후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진상 규명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직해임 과정 실체 규명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기록 무단회수 의혹 조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진상 규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은 의장되기 전부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의원들과 함께 목소리를 냈었다. (의장도) 국정조사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상병 국정조사나 채 상병 특검법이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오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아직은 나도 알기 어렵다"면서도 "논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의제로 삼을 수있고, 특검법도 의제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우 의장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와중에 국정감사가 10월7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정조사와 국정감사가 병행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병행은 어려울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빨리 국정조사부터 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국감 이후에 국정조사가 이뤄지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6월 채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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