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꺼내기 22일 시작…13년 만에 첫 반출

권영미 기자 2024. 8.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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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작업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19일 도쿄전력은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 격납용기 내부와 통하는 배관에 장치를 넣어 시험적인 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잔해 꺼내기 작업은 대부분 원격 조작으로 이뤄지고 격납 용기 바닥까지 장치를 보내는 것도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업은 2호기에서 3g 이하의 잔해를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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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 내부의 모습. 2024년 2월 28일 촬영본. 2024.03.0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작업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19일 도쿄전력은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 격납용기 내부와 통하는 배관에 장치를 넣어 시험적인 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작업은 2021년 개시할 방침이었지만 3년 미뤄졌다. 잔해 꺼내기 작업은 대부분 원격 조작으로 이뤄지고 격납 용기 바닥까지 장치를 보내는 것도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수한 핵연료 잔해는 전용 용기에 담는다. 장치가 잔해를 잡은 후 격납 용기 밖으로 꺼내는 것은 빨라도 다음 주 이후가 된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이번 작업이 성공하면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13년여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것이 된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1호기에서 3호기에는 사고로 녹은 핵연료와 주위의 구조물이 섞인 핵연료 잔해가 약 880톤 있다고 추정된다. 이 잔해에서는 매우 강한 방사선이 나와 사람이 접근할 수 없어 '폐로 최대의 난관'으로 여겨졌다.

이번 작업은 2호기에서 3g 이하의 잔해를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NHK에 따르면 이달 16일 일본 원자력 규제 당국(NRA)은 제거 장치 사용 전 실시한 검사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이번 작업을 승인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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