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니 ‘상대국서 군사작전 가능’ 국방협약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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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네시아가 상대국에서 군사 작전을 허용하는 조약 수준의 국방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20일(현지시각) 캔버라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두 나라가 서로 필수적인 안보를 지지하는 건 두 나라에 핵심 사안일 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는 지역의 안정에도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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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네시아가 상대국에서 군사 작전을 허용하는 조약 수준의 국방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20일(현지시각) 캔버라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두 나라가 서로 필수적인 안보를 지지하는 건 두 나라에 핵심 사안일 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는 지역의 안정에도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기도 한 수비안토 당선자는 지난 2월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오는 10월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조코위 정부의 외교정책을 계승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밝혔다.
긴 해안선을 갖고 있는 두 나라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안보와 마약밀매, 인신매매 단속 문제에서 협력해왔다. 이번에 추진하는 협약은 이들 협력을 좀 더 공식화하고 체계화하는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협약이 조약 수준으로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다고 전하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해 2월부터 새로운 국방협력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중국을 겨냥해 미국이 주도하는 지역 협력체인 쿼드(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와 핵추진잠수함 개발 협력체인 오커스(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 동맹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오스트레일리아가 인도네시아와 국방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리처드 말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장관은 곧 인도네시아를 찾아 협약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스 장관은 “지리적 조건을 보면 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네시아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제 앞으로는 이런 공동 운명이 깊은 전략적 신뢰로 엮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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