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코비트 인수전, IMM·칼라일 2파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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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종합환경회사 에코비트 매각이 IMM컨소시엄과 칼라일 2파전으로 좁혀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 주체인 티와이홀딩스는 IMM컨소시엄(IMM 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과 칼라일 2곳을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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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측, 경매입찰 방식 진행 중
몸 값 더 끌어올리려는 의도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 주체인 티와이홀딩스는 IMM컨소시엄(IMM 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과 칼라일 2곳을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이란 기업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시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가격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최종 낙찰자가 나올 때까지 입찰 기한을 두지 않고 가격 경쟁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경매와 비슷한 특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경매 호가 입찰’이라고 불린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측서 몸 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그레시브 딜로 현재 에코비트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진행된 에코비트 본입찰서 IMM컨소시엄과 칼라일 그리고 케펠인프라스트럭처·거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 3곳이 참여한 바 있다. 본입찰 후 케펠인프라스트럭처와 거캐피탈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깨고 각자 참여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초엔 ‘4파전’이 예상됐는데, 매각 진행 과정에서 매각측은 자금조달 계획 등 인수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MM컨소시엄과 칼라일 2곳을 두고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 중이다. 에코비트 인수전이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셈이다.
토종 사모펀드(PEF)인 IMM 컨소시엄은 과거 EMK를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케펠인프라에 매각하는 등 인프라 산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글로벌 PEF인 칼라일은 이번 인수전에 성공할 경우 2021년 투썸플레이스 인수 이후 끊겼던 한국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2조원대 중반에 달할 정도로 인수가가 큰 만큼, 막판 인수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케펠인프라스트럭처가 우협 선정자와 손잡을 가능성, 혹은 인수 후보들 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다만 현재 에코비트 기업가치와 관련해 매각측과 원매자 사이의 시각차이가 존재해 실제로 어느 정도에 인수가격이 형성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티와이홀딩스는 자신이 보유한 50%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린 상황이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살리기 차원에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핵심이 그룹 내 알짜 계열사인 에코비트를 파는 것이다.
만약 태영그룹이 에코비트를 2조원 중반대에 판매한다면, 티와이홀딩스는 1조원 초반(50% 지분)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세금과 KKR 대상 사모채(4000억원·이자율 13%) 상환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태영그룹이 손에 쥐는 금액은 수천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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