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신뢰 떨어뜨린다”…조지 클루니 재단 활동 금지
김가연 기자 2024. 8. 20. 14:31
러시아가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설립한 재단의 자국 내 활동을 금지했다.
19일(현지시각)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클루니 정의 재단(CFJ)을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이 재단이 러시아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를 떠난 가짜 애국자, 금지된 극단주의 협회 및 테러 조직의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이 재단은 2016년 클루니와 그의 아내인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가 인권 침해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재단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범죄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2015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비판적인 단체들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따라 수십 개의 외국 자선단체와 싱크탱크, 시민사회 단체를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하고 활동을 제한했다.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되면 러시아 내 활동이 금지되며 러시아 은행과 회사와의 협력도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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