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 회담 의제로 정쟁 중단·민생 회복·정치 개혁…회담 생중계 하자"
한지아 "한동훈이 생중계 의견 줘…민주당 괜찮다면 그렇게 하면 좋아"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정쟁 정치 중단 선언과 민생 회복(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정치 개혁 등 3대 의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대표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제안도 내놓을 전망이다.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정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쟁 정치 중단 선언 ▲민생 회복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 3가지 의제를 민주당에 제안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 가지 정도 의제를 민주당에 제안하려고 하고 있다"며 "첫번째는 지금 보면 릴레이 탄핵 등이 굉장히 많고, 그 다음 무의미한 청문회 등이 많은데 정쟁 정치를 중단하는 선언을 하자라는 제안을 의제로 던져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민생과 관련해서 금투세, 그다음 굉장히 서민 경제가 어려운데 이자 경감책, 저소득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렇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법안으로 챙겨서 민생 회복을 위한 의제(를 제시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 마지막으로 의원들이 지금 갖고 있는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 개혁 관련한 협의체 등을 상설화해서 논의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해보려고 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협의해서 의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해보려고 하고 있고 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에 있는 것이고 국민에게 빨리 결과를 드려야 하는 것이라서 두 분이 진솔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내용도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제안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법, 지구당 부활 등 의제를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거부할 것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한동훈 대표도 동의하고 이재명 대표도 처음 제안했던 성격이나 그 취지가 맞을 것 같아서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한번 해보자"며 "민주당과 합의가 된다면 5~6가지 의제를 놓고 두 분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회담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법에 대한 맞불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입장이 어떻게 되는지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굉장히 힘든데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혹은 그분들이 경제적으로 안고 있는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있는지 협의해서 제안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안했지만 우리 당도 크게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서 같이 논의를 더 진행해 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도 받겠다는 것 같다'는 질문에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에 대한 성격 규정 자체도 각자 해석이 다른 것 같다"며 "대법원장인지 그게 아니면 또 다른 기관인지 정리가 돼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짜를 정해놓고 발의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건 이상한 제안이라고 보여진다"며 "저희는 변해 있는 상황에 따라서 지금 의원들을 만나면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수렴된 결과에 맞춰서 저희가 상황에 따라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회담 전체 생중계'에 대해 "대표가 그런 의견을 줬다"며 "민주당이 그런 부분 괜찮다면 그렇게 해도 되지만 아직 실무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의제는 아직 조율 중이다. 민생법안 위주로 격차 해소 테마로 가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민생법안들, 격차해소 법안들이 주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한다"면서도 "저희가 그런 대화를 나누는 걸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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