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에 "회담 전체 공개로 민생 법안 논의하자"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4월 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해 의제를 민생 법안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회담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는 제안도 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제는) 아직 조율 중이지만 민생 법안 위주로 논의 중"이라며 "격차 해소의 테마로 가는 방향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에 따르면 한 대표가 제안한 회담 의제는 △민생 회복 지원 △정쟁 정치 중단 선언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 3가지다.

한 수석대변인은 회담 생중계 여부와 관련해 "한 대표가 그런(생중계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괜찮다면 진행해도 된다"면서도 "아직 실무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태라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논의 여부와 관련해 한 수석대변인은 "민생법안과 격차 해소 관련 법안이 주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면서 "그렇다고 저희가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수석대변인은 "그런 부분(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사실 당 내부에서 많은 의원들의 동의도 있다"며 "다만 민주당이 발의한 세번째 특검법을 철회하고 본인들이 (제3자 특검법을) 낼 수 있다고 하지는 않았다. 목적이 뚜렷하다는 방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