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한방치료 협착증 환자, 10년 사이 7.9배 ↑”

김재범 기자 2024. 8.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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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우리나라 척추관협착증과 디스크 탈출증 등 척추질환에 대한 한방 의료서비스 활용 동향을 연구해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양명열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에서 제공하는 국민환자표본(NPS) 통계 자료를 활용해 연 1회 이상 한방 진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및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방 의료서비스 활용 추세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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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환자 한방의료 이용현황 분석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우리나라 척추관협착증과 디스크 탈출증 등 척추질환에 대한 한방 의료서비스 활용 동향을 연구해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양명열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에서 제공하는 국민환자표본(NPS) 통계 자료를 활용해 연 1회 이상 한방 진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및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방 의료서비스 활용 추세를 분석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를 구부릴 때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로 걷거나 오래 걷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과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연구 결과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2010년 대비 2019년에 7.8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83만 명에서 172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해 한방의료기관을 찾은 협착증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도 늘어나 2010년 대비 2019년에 1.36배 증가했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척추 질환이며, 척추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퇴행이나 외상성 손상을 입은 후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협착증은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악화하고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요추추간판탈출증은 평소 통증이 느껴지다가 걷거나 서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양명열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추 질환 환자들의 한방 의료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한의통합치료에 대한 보장성과 접근성을 높여 척추 질환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 (IF=1.3)’에 실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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