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대손 각오하고 긴급생계비 제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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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도민 긴급생계비 제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100만원 소액 생계비 대출을 하는데 11만명이 신청을 했다고 한다"며 "100만원을, 그것도 16% 이자로 빌리려고 11만명이 신청했다. 정말 국민들이 한계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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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도민 긴급생계비 제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100만원 소액 생계비 대출을 하는데 11만명이 신청을 했다고 한다"며 "100만원을, 그것도 16% 이자로 빌리려고 11만명이 신청했다. 정말 국민들이 한계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가 언급한 대출은 서민금융진흥원 소액생계비 대출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1∼7월 사이 11만1천326건에 걸쳐 50만∼100만원 단위로 603억6천만원을 서민에게 대출했다.
금리가 연 15.9%로 은행이나 저축은행보다 높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육성자금을 지원하듯이 생계비 100만원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경남도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출 과정에 심사가 필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대손을 각오하고라도 생계에 필요한 기초자금을 지원하는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공공앱 활성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개발이 지지부진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촉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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