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약사범입니다” 서민재, 투약 후 2층서 투신 고백

2024. 8.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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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마약 복용 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서민재는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민재는 자신의 마약 투약으로 인해 교편을 내려놓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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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마약 복용 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서민재는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 일 것”이라며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난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 캠에서부터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며 “SNS에 글을 올린 직후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돼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후 퇴원했다. 재활 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을 받았고 자가 보행 훈련도 했다.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털어놨다.

서민재는 자신의 마약 투약으로 인해 교편을 내려놓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도 털어놓았다. 그는 “자기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학생들 볼 면목이 없다며 오래 잡고 계시던 교편을 내려놓으며 울었던 우리 엄마와 가족들”이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다고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였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 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 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서민재는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서민재는 지난 2022년 가수 남태현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바 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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