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목숨 앗아간 차 사고, 브레이크 고장? 반전의 결과 "시동 걸린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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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운전자가 급경사 언덕길에서 SUV 차량을 타고 내려오다가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가운데 사고 당시 시동이 걸려 있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보행자 3명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60대 여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 씨가 몰던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에 시동이 걸린 정황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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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운전자가 급경사 언덕길에서 SUV 차량을 타고 내려오다가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가운데 사고 당시 시동이 걸려 있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보행자 3명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60대 여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구미시 도개면 문수사 35도 급경사 언덕길에서 SUV 차량을 타고 내려오다가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2명과 5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부부 동반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사고직후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 씨가 몰던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에 시동이 걸린 정황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서도 A 씨의 차량 브레이크등 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결과를 바탕으로 A 씨가 차 키를 반쯤 돌려 전원이 들어오자 시동이 걸린 것으로 착각해 기어를 주행모드로 바꿔 차가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SBS에 따르면 A 씨 차량은 사고 전 비탈에 주차돼 있었다. 이후 왼쪽으로 방향을 꺾으며 출발했지만 갑자기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내려가다 보행자 4명을 치고 도로 옆 개울에 빠진 뒤에야 멈춰 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시동이 걸리지 않은 차가 경사로에서 움직이면 점점 속력이 붙고 브레이크의 힘을 높여주는 진공 배력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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