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한 덩이 가격 100만달러 돌파

김정훈 기자 2024. 8.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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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현물로 보유할 때 사용하는 ‘표준 금괴’ 하나의 값이 최초로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를 넘어섰다.

최근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31.1g, 이하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반적으로 400온스(12.44㎏) 정도로 만드는 표준 금괴 1개의 가격이 1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지난 16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25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뒤, 20일 현재 253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금괴. 영국은행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확전될 조짐을 보이자 금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통상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금리 인하기에 강세를 보인다. 전쟁 우려 확산 등으로 자산 가치 변동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난다.

게다가 최근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도 국제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는 컨설팅 회사인 메탈 포커스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가 483톤에 달한다며, 이는 표준 금괴 거의 4만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해 연말까지 온스당 26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임박 신호에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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