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남해, 출하 앞둔 넙치 떼죽음…어민들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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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의 여파로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경남 남해안 양식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내리고 양식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해수온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고수온으로 남해군 관내 가두리·육상양식장 등에서는 총 11만5000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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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의 여파로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경남 남해안 양식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거제, 통영, 고성 등에서 조피볼락, 넙치 등 157만8000마리가 고수온 등의 이유로 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내리고 양식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해수온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남해군 인근 해역의 표층 해수온은 29.9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남해군 미조면 소재 육상양식장에서는 출하를 앞둔 40~50㎝ 크기의 넙치가 떼 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고수온으로 남해군 관내 가두리·육상양식장 등에서는 총 11만5000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
특히 작년 대비 고수온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폐사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수온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폐사된 어류를 신속히 처리하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양식 어민은 "고수온 탓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오전에는 해수온이 30.5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대로 계속해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진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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