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남해, 출하 앞둔 넙치 떼죽음…어민들 "최악"

차용현 기자 2024. 8.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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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의 여파로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경남 남해안 양식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내리고 양식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해수온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고수온으로 남해군 관내 가두리·육상양식장 등에서는 총 11만5000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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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일 오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 한 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을 견디 못한 광어가 떼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폐사한 광어 모습. 2024.08.20. 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의 여파로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경남 남해안 양식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거제, 통영, 고성 등에서 조피볼락, 넙치 등 157만8000마리가 고수온 등의 이유로 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내리고 양식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해수온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일 오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 한 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을 견디 못한 광어가 떼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 어민이 폐사한 광어를 옮기고 있다. 2024.08.20. con@newsis.com

2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남해군 인근 해역의 표층 해수온은 29.9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남해군 미조면 소재 육상양식장에서는 출하를 앞둔 40~50㎝ 크기의 넙치가 떼 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고수온으로 남해군 관내 가두리·육상양식장 등에서는 총 11만5000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일 오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 한 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을 견디 못한 광어가 떼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 어민이 폐사한 광어를 옮기고 있다. 2024.08.20. con@newsis.com

특히 작년 대비 고수온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폐사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수온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폐사된 어류를 신속히 처리하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일 오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 한 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을 견디 못한 광어가 떼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폐사한 광어를 걷어내자 텅 비워버린 수조 모습. 2024.08.20. con@newsis.com

한 양식 어민은 "고수온 탓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오전에는 해수온이 30.5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대로 계속해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진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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