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3’ 서민재 “마약 부작용으로 투신…더 바닥칠 건 없어 보였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psj23@mkculture.c 2024. 8.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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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서은우)가 마약 투약 후 겪은 일화를 고백했다.

서민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쓰는 것은 둘째치고 꾸준히 글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네요"라는 글과 함께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의 링크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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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서은우)가 마약 투약 후 겪은 일화를 고백했다. 사진=서민재 SNS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서은우)가 마약 투약 후 겪은 일화를 고백했다.

서민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쓰는 것은 둘째치고 꾸준히 글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네요”라는 글과 함께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의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글에는 최근 한 인터뷰에 응했던 내용과 마약 투약 후 그간의 심경을 담은 글이 담겨 있었다.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마약 사용 일주일쯤이었다는 그는 부작용으로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를 겪었다. 그러면서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며 “그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서부터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 글을 올린 직후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되어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퇴원 후 재활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 후 자가 보행 훈련.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후에 알게 되었지만 자기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오래 잡고 계시던 교편을 내려놓으며 울었던 우리 엄마와 가족들”이라고 털어놨다.

서민재가 마약이 가장 무섭게 느낀 순간은 따로 있었다고. 그는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인터뷰를 응했던 이유도 전했다. 서민재는 “인터뷰를 응한 이유이다. 정신과 상담을 다니다 보면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상처를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나는 ‘글’이라는 하나의 표현 방식으로 고통을 털어내고 내면을 단단히 다진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던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건 이후에는 서민재에서 서은우로 개명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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