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개원식 대신 9월2일 정기국회 개회식...국감은 10월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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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여야 대치 상황에 22대 국회가 '개원식' 없는 첫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린다"며 "원래는 개원식을 추진했으나 여당 반대로 개원식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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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여야 대치 상황에 22대 국회가 '개원식' 없는 첫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린다"며 "원래는 개원식을 추진했으나 여당 반대로 개원식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2일을 '개회식'으로 명명하되, 개원식에서 하는 의원 선서 등 절차들은 넣으려고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대통령 참석을 여당이 요구도 안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국회 개원식은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핵심이다. 지금까지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대통령은 없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은 대통령 불참, 여당 반대 등 상황이 어려워서 개원식이 아닌 개회식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개회식 이후 4~5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9~12일에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것을 여당에 제안했다. 국정감사는 10월7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을 나흘동안 진행됐음 좋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국정감사는 10월7일 정도부터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노 원내대변인은 "오는 28일에 열릴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이 거부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및운영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합법 개정안),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등 총 6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안에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이 있으면 적극적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의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에 아직 균열은 안 보인다고 판단한다"며 "여야가 대화를 해보려는 단계이기 때문에 (대표 간 만남) 직전 상황이 갑자기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여야 합의 처리 가능 법안으로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등을 거론하며 "아직 여야가 물밑에서 상대의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민주당은 가급적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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