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라딘' 현지 제작진 "한국 뮤지컬 배우들 역량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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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의 미국 현지 제작진들이 한국 출연진들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20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뮤지컬' 알라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화상 인터뷰에 참여한 앤 쿼트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풀이 정말 넓고 깊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들 너무 뛰어나서 고르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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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정성화·이성경 등 출연…내년 6월까지 샤롯데씨어터 상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는 11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의 미국 현지 제작진들이 한국 출연진들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20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뮤지컬' 알라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화상 인터뷰에 참여한 앤 쿼트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풀이 정말 넓고 깊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들 너무 뛰어나서 고르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앤 쿼트는 '알라딘'을 비롯해 '라이온 킹', '노트르담의 꼽추',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세계적인 프로듀서다.
전 세계에서 '알라딘'을 이끌어온 케이시 니콜로 연출도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역량에 감탄했다"며 "정말 좋은 배우들을 많이 찾았다"고 칭찬했다.
앞서 '알라딘' 한국 측 제작사인 에스앤코는 지난 6일 가수 겸 배우 김준수(알라딘 역)와 배우 정성화(지니 역), 이성경(자스민 역) 등 총 37명의 '알라딘' 출연진을 확정했다.
제작진들은 정성화가 배역을 맡은 지니 역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케이시 니콜로는 "공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지니가 요정이 아닌 사람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관객이 편하게 웃을 수 있도록 스탠드업 코미디언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라딘과 지니의 '브로맨스'를 돋보이게 하고 싶다"며 알라딘 역의 김준수와 정성화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 공연에 맞춰 지니가 무대에 들고 올라올 기념품에 대해선 "한국 제작사 측에서 제안을 해줄 것으로 안다"며 "첫 공연까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한국 초연에 추가되는 새로운 곡에 대한 자신감도 표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프라우드 오브 유어 보이'(Proud of Your Boy)와 '디즈 팰러스 월즈'(These Palace Walls) 등 총 8개(애니메이션 미사용곡 4개, 새 뮤지컬 넘버 4개)의 노래가 추가됐다.
뮤지컬 음악의 거장인 앨런 멩컨 음악감독은 "항상 기존의 것만 가지고 가면 (관객에게) 고문이 될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공연을 위해)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 기존의 주요 곡들을 편곡했고, 새로운 곡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멩컨은 "음악은 관객이 알라딘만의 독특한 세상에 공감하고, 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라며 "한국 공연에선 재즈가 녹아든 지니의 노래를 풍성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알라딘'은 2014년 미국 초연 이후 3천500여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미국뿐 아니라 4개 대륙에서 11개 프로덕션으로 약 2천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했다.
한국 초연은 오는 11월 2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2025년 6월 22일까지 상연된다. 내년 7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한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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