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임농가서 자생식물 구입' 한수정, 상생사업 '눈길'

김양수 기자 2024. 8.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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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의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의 지역상생 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지역경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수정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식재하는 지역상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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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 관람객 25만명…지역인구 대비 8배
세종수목원, 정원산업 신규 소재 발굴 및 해외 개척 지원
[대전=뉴시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2024년 지역상생 계약재배사업'에 참여한 지역농가가 생산식물을 전시원에 납품하고 있다.(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의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의 지역상생 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지역경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수정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식재하는 지역상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임·농가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현장기술지도를 비롯해 재배기술력 보급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사업에 참여한 지역 임·농가는 145개에 이르며 5년 간 창출 수입은 약 32억에 달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 이재선 실장은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지역 임·농가로부터 납품받은 자생식물은 봉자페스티벌에 사용되고 있다"며 "축제기간 동안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에서 축구 경기장 4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생식물이 전시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자생식물을 보고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다음달 개최될 봉자페스티벌에서는 신품종 개발 및 출원에 성공한 '백두분홍'을 대대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경상북도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와 연계해 수목원 관람 온라인 통합권을 발매하고 지역 특산품인 사과 직판 공간을 제공, 호평을 얻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말 기준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인구소멸지역인 봉화군 인구에 8배에 해당하는규모다.

국립세종수목원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신규 개발과 판로개척에 힘쏟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매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하며 민간기업 자생식물의 시장성 검증에서부터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 해외시장 판로개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품평회서는 우수식물 10종을 선정해 비즈니스 데이를 열어 생산기업과 국내외 수요기업을 발굴해 연계, 8건을 매칭시켰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지역 내 사회취약계층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서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3곳에 대해 수목원 교육용 반려식물 키트를 제작·의뢰해 6200만원의 매출액과 7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최근에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2곳에 특화형 체험키트 6500개를 제작·의뢰해 4800만원의 수익을 창출을 지원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신창호 원장은 "정원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데 발맞춰 우수 정원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 자생식물이 영국,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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