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많이 사랑해" 복덩이 타격 1위 외인의 한글사랑…벤치 아닌 영역 침범(?) 팬 서비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준비한거 더 많아요"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키움의 경기에서 흥부자 에레디아는 한글 사랑을 자랑했다.
KBO리그 타율 1위 SSG 에레디아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키움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재훈이 삼진을 당했고, 이지영의 타구를 3루수 실책으로 인해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자의 병살로 첫 득점은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는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때린 뒤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린 탓인지 키움 고영우에게 간발의 차이로 태그를 당했다. 에레디아의 표정의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 후 4회말 수비를 마친 에레디아는 사진기자석 옆으로 넉살좋게 의자를 가지고 않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잠시 후 에레디아는 자신의 헤어밴드에 쓴 '많이 사랑해'를 보이며 하트를 날리는 포즈를 취했다.
에레디아에게 "누구를 많이 사랑하냐?"라고 묻다 "모두 다. 이것 말고도 한글로 쓴 글씨가 많다"라고 자랑했다. 유쾌한 한글 사랑과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이는 에레디아는 다시 한번 사진기자들을 향해서 웃음과 미소를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에레디아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SSG는 이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키움은 선발로 후라도, SSG 엘리아스가 선발 투수로 등장한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0이던 4회말 키움 선두타자 이주형이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고영우가 희생번트로 1루주자 이주형을 2루까지 도냈고, 송성문이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이주형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만들 뒤 고영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주형의 3루 도루로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변상권의 적시타 때 SSG 볼 연결이 원하지 못하면서 1루주자 송성문까지 득점에 성공 키움은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선발 엘리아스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키움 선발 후라도는 8이닝 무실점을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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