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 I-패스' 스타트…오는 26일부터

"시 광역버스 8만원 충전하면 30일간 무제한 이용 가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 광역 i-패스 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민수 (주)이동의즐거움 대표이사, 유정복 인천시장, 최영락 인천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광역 버스를 30일 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20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5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인천 I-패스 사업을 시행했다. 당시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을 제공하고 폭넓고 세밀한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인천 I-패스 사업의 시즌 2이자 광역 버스 정기권 개념인 인천 광역 I-패스를 도입한다. 오는 12월31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시스템 안정화, 가입자 확보, 판매처 다변화 등 여건 조성 후 내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 광역 I-패스는 광역 버스 정기권 개념으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8만원을 충전하면 30일 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카드는 관내 GS25 편의점,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국 GS25 편의점, 인천 광역 I-패스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카드 구입 후 캐시비 홈페이지 또는 인천 광역 I-패스 앱에 카드를 등록해야 분실, 도난, 환불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 노선은 직행좌석형 버스,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 등 26개 노선 약 210여 대다. 공항버스(6770, 6777, 6777-1) 및 인천 시내를 운행하지만 시 운영 버스가 아닌 M6410, 3001, 3002번 버스는 제외다.

이들 3개 버스에 대해선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향후 포함 시킬 계획이다. 다만 제외 대상 버스라도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일정 비율 환급 혜택은 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광역 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 하는 방식이다. 하차 시 태그 하지 않아 2회 누적되면 직전 승차 기준 24시간 동안 사용이 정지되는 만큼 반드시 태그 해야 한다.

인천 광역 I-패스 카드는 타 교통 수단과 환승 불가 하다. 환승을 해야 한다면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 가능 노선·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인천 광역 I-패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행 4개월째인 인천 I-패스 가입자 수는 당초 예상했던 12만6000명 보다 6만여 명 이 많은 1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실시한 민선8기 2년 차 시민들이 뽑은 최고 사업 설문조사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최고의 대중 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지난 5월1일 시행한 인천 I-패스 정책에 이어 광역 I-패스 정책을 추진한다"며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정책이다. 앞으로 확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