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배춧값은 ‘폭등’ 과일값은 ‘안정’…태풍 피해 따른 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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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배춧값이 크게 뛰어올라 한 포기에 7000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 가격은 평년 수준이거나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강한 태풍이 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요즘 날씨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며 "만약 태풍의 피해 정도가 심하다면 채소, 과일 가격이 언제든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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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샤인머스캣 등 과일값은 내려
정부 “추석 성수품 안정화 노력”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당 6888원으로 7000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895원) 대비 16.84% 올랐고, 평년(5699원)보다 20.86% 오른 수준이다.
배춧값이 최근 급격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한 포기당 5000원 초반대였으나 지난 13일 6000원대에 진입했고, 이어 일주일 만에 7000원대에 가까워졌다.
한낮 기온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보다 배추 재배 면적이 감소해 출하량이 줄어들어 배춧값도 덩달아 뛰어오른 것으로 보인다.
추석 대표 과일 가격도 햇과일이 나오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이 작년보다 약 20% 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찍 과육이 성숙하는 조생종인 ‘쓰가루’(아오리)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1533원으로 1년 전보다 7.9% 내렸다. 배의 경우 지난해 저장배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아직까진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올해 출하량이 14.1% 증가하고 햇배 물량이 풀리면서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유통업계에선 전망한다.
앞으로 다가올 태풍 피해 정도에 따른 과채 수급 상황에 따라 과채값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풍으로 주생산지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채소류 가격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강한 태풍이 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요즘 날씨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며 “만약 태풍의 피해 정도가 심하다면 채소, 과일 가격이 언제든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농식품 생활물가를 점검한 자리에서 “8월 하순부터는 여름배추 출하 지역이 최대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된다”며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해 여름배추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물과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함께 노력해 서민가계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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