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목장서 승마체험 중 벌 쏘임 사고…3명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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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벌초 시기가 다가오면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8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목장에서 승마 체험을 하던 50대와 10대 여성 관광객 2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7~9월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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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벌초 시기가 다가오면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8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목장에서 승마 체험을 하던 50대와 10대 여성 관광객 2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들에게 승마 체험을 안내하던 50대 남성도 벌에 쏘였다.
이들은 승용차로 병원으로 가던 중 50대 남성이 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는 7~9월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시기 벌이 산란을 하면서 개체수가 늘어나고 매우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또 제주에선 전통적인 벌초일(음력 8월 1일)이 있어 도민들의 야외활동도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 최근 3년(2021~2023년) 도내에서 벌 쏘임 사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는 190건인데, 116건(61%)은 7~9월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외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자극적인 향을 몸에 뿌리는 행위를 자제하고,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도록 권장하고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벌 쏘임으로 인해 이상 반응(호흡곤란,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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