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주면 안 된다"…6년 만에 돌아온 '가을전도사'의 당부, 후반기 '흑자' 전환→PS 경쟁 본격화...'달의 매직'이 시작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대에게 헐거워 보이면 안 된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6월 초 한화 이글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한화로서는 김 감독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가을야구 노하우가 절실하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따라오고 있다. 또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줘서 잘해주고 있다. 7연패도 했지만, 7연승도 했었고, 그 이후에 연패 없이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마치면서 한화가 조금 더 짜임새 있고 강팀으로 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에게 헐거워 보이면 안 된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6월 초 한화 이글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8년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6년 만이다.
올 시즌 한화는 그 어느 때보다 부푼 기대 속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확실한 에이스가 생겼고, 안치홍을 FA 영입하며 내야진을 보강했다.
개막전 포함 8승2패로 시즌을 시작하며 '올해는 다르다'는 희망을 부풀렸지만, 지독한 연승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 결국 최하위 추락까지 맛봤다.
결국 한화는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최원호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베테랑 김경문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약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마술 같은 능력의 소유자. '가을야구 전도사'이기도 하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면서 6차례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이 중 3차례가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2011년부터는 NC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김 감독은 2018년 중반까지 6시즌 중 4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9전 전승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 획득으로 야구팬들에게 스포츠 드라마의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1999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던 한화는 2018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시즌 중 퇴진한 감독이 5명(한대화 김성근 한용덕 수베로 최원호)으로 '감독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만 따라붙었다.
한화로서는 김 감독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가을야구 노하우가 절실하다.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한화는 승리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지만, 7연승으로 곧바로 만회하기도 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고, 후반기 16승15패로 '흑자 승률' 전환에 성공했다. 동시에 5위 SSG에 2.5경기 차로 추격 하면서 가을야구 경쟁에 본격 불을 지폈다.
한화의 상승 비결 중 하나는 확실한 뒷심이다. 후반기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3.87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이 11승3패로 이길 경기는 확실히 잡아내고 있다. 박상원 한승혁 등이 불펜 핵심으로 나타났고, 주현상은 뒷문 단속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선발진에서도 류현진이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외국인 선수 듀오 교체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팀 타율이 또한 2할8푼5리로 리그 4위로 준수하게 돌아갔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3할6리로 3위를 기록했다. 전반기 침체돼 있던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면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상승 비결로 '고참의 역할'을 들었다. 부임 당시에도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내가 크게 주문한 건 없다. 다만, 고참 선수에게 부탁한 건 있다. '상대에게 헐거워 보이면 안 된다. 우리와 붙을 때 만만하지 않게 느껴야 하고, 우리와 하면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틈을 주면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따라오고 있다. 또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줘서 잘해주고 있다. 7연패도 했지만, 7연승도 했었고, 그 이후에 연패 없이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마치면서 한화가 조금 더 짜임새 있고 강팀으로 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금희 “결혼 생각 없어..변호사 전남친 사망” (동치미) [종합]
- 강경준 불륜에 펑펑 울었던 장신영..분위기 확 바뀌어졌다 (연예뒤통령) …
- 이수근 ♥아내, '신장 투석→대퇴부 괴사' 고통에 "온전히 저를 돌보는 …
- [SC현장] "다시 부부로 재회"…'완벽한 가족' 김병철♥윤세아, '스캐…
- 이상용 “‘전국노래자랑’ MC 불발..故 송해 묘 가서 마음 달래” (회…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