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한 고비 넘겼지만' 오타니, 홈런-도루 없는 멀티출루 39-37 유지...LAD 3-0 SEA

노재형 2024. 8. 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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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40도루를 향해 초읽기에 들어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게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오타니는 타율 0.290(486타수 141안타), OPS 0.989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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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1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견제에 걸려 런다운에 몰린 뒤 가까스로 1루에 복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40홈런-40도루를 향해 초읽기에 들어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게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3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오타니는 타율 0.290(486타수 141안타), OPS 0.989를 마크했다. 18,19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연속 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해 39홈런, 37도루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1회말 시애틀 우완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드는 95.1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배트에 빗맞으면서 우측으로 시프트한 3루수 옆을 지나 좌익수 앞으로 천천히 흐르는 안타였다.

이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아웃된 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횡사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 우가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던지기 전 기습적으로 1루 견제를 했다. 이때 역모션에 걸린 오타니가 그대로 2루로 내달리다 런다운에 걸렸다.

시애틀 1루수 저스틴 터너가 2루로 몰다가 2루수 호르헤 폴랑코에게 던지자 오타니는 다시 1루로 방향을 튼 뒤 폴랑코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틈을 타 속도를 냈다. 이어 공을 다시 받은 터너가 태그를 해오자 필사적으로 피하면서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터치해 세이프됐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오타니가 1회말 런다운 걸린 뒤 1루수 저스틴 터너의 태그를 피해 1루로 귀루하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0-0이던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우의 2구째 94.9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에 힘차게 배트를 돌렸으나, 발사각 50도로 높이 뜨면서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아냈다.

6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7회에는 볼넷을 골랐으나,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1사후 개빈 럭스가 우의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윌 스미스의 볼넷 후 맥스 먼시가 우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바뀐 우완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89.7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지난 5월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먼시는 3개월여 만에 복귀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7이닝을 2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11승(5패)째를 거둔 개빈은 평균자책점을 3.44로 낮췄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4승52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1승55패)와 승차 3게임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를 5대4로 물리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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